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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의 추억 /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시식기 / 할인 받는 방법

홍시아범 2020. 9.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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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군 시절 추억들 중 하나는 그 당시 먹었던 음식들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군생활 음식하면 기름에 쩔은 잡채, 부식으로 나오던 쌀국수, 그리고 빵식이 잊혀지지 않는다.

 

잡채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기름이 둥둥 떠다녔는지, 하물며 그걸 맛있다고 밥에 비벼먹던 나는...

아무튼 잡채는 이제와서 절대 재연할 수 없는 음식이 되어버렸고,

 

쌀국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것을 사먹어도 그 때 그 시절 맛이 나질 않는다.

역시 면은 야간 근무 뒤 새벽에 먹는게 진리다. 

 

빵식이라 불리는 일명 군대리아는 군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굳이 찾아가서 사먹을 생각을 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

 

 

그런데 최근 인터넷 서핑 중 본 광고 하나!

롯데리아가 신메뉴로 군대리아를 빙자한 밀리터리버거를 선보인다는 것.

출시일인 28일을 기다렸다가 오늘 점심시간에 맞춰 롯데리아로 달려갔다.

 

밀리터리버거 포스터가 한눈에 보인다. 

입구부터 광고모델인 이근 대위를 필두로 밀리터리버거 홍보에 나선 롯데리아.

 

현재 롯데리아는 출시 기념으로 11번가 단독으로 밀리터리버거 모바일 쿠폰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나 또한 11번가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구입해서 롯데리아에 방문했다.

 

11번가에서 구입하면 모바일 쿠폰이 문자메시지로 날라온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11번가에 접속해 밀리터리버거를 검색하면 모바일 쿠폰을 구입할 수 있다.

 

기존 버거 단품 가격은 6400원인데, 32% 할인된 가격인 43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괜히 돈 더 내지말고 롯데리아 방문 전 쿠폰을 구입해 밀리터리버거를 구입하길 바란다.

 

쿠폰을 구입하면 문자메시지로 쿠폰번호가 적인 메시지와 바코드가 도착하는데 이 쿠폰번호와 바코드를 가지고 롯데리아의 무인포스기(키오스크)를 통해 구입하면된다.

 

무인포스기(키오스크)를 이용한 주문법

무인포스기(키오스크)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디지털쿠폰/교환권 이용을 터치 -> 문자메시지로 온 쿠폰번호 직접 입력 or 무인포스기에 설치된 바코드리더기에 스마트폰 화면의 바코드 터치대기 -> 결제완료

 

이런 방식이 번거롭다면 점원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고 도움을 받도록 하자.

 

포장해 온 밀리터리버거의 모습

구입한 밀리터리버거의 모습.

 

군대리아 컨셉에 맞춰 식판모양의 일회용 용기에 버거재료를 담아냈다.

실제로 군대에서도 군대리아가 나오면 비닐 장갑을 주는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려냈다.

 

들어있는 재료 또한 굉장히 비슷하다.

2개씩 나눠주던 반쪽으로 갈라진 햄버거 빵에 딸기잼과 양념소스, 양배추와 마카로니 샐러드 

말라비틀어져 먹기 싫게 생긴 패티마저 그럴듯하게 재연해냈다.

 

아쉬운 점은 숟가락과 흰 우유의 부재다.

밀리터리버거에는 일회용 포크가 들어있는데, 군대에서 젓가락과 포크는 아무나 쓸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군대리아 컨셉에 맞추려고 했다면 당연히 숟가락을 넣어줬어야 했다.

 

음료의 경우에도 단품의 경우 아예 음료가 없고, 세트 메뉴를 주문해도 콜라를 넣어준다.

군대리아에 흰 우유는 필수다. 세트 메뉴에는 콜라 대신 흰 우유를 넣어줬어야 했다.

 

본인은 컨셉을 살리기 위해 포크 대신 집에 있는 숟가락을 세팅, 편의점에서 흰 우유를 구입해 시식 준비 완료.

 

군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밀리터리버거 레시피

밀리터리버거 용기에 미필자와 여성 및 어린이, 노약자를 위한 레시피가 들어있지만 과감히 패스.

 

군대리아에 레시피는 필요치않다.

자기 입맛에 맞게 어떤 방법으로든 먹을 수 있다는 게 군대리아만의 장점!!

밀리터리버거 제조 중

만들면서도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옆에서 와이프가 실성했냐고 물어봤을 정도..

 

나도 모르게 군시절 먹었던 군대리아 얘기를 와이프하게 주절주절 하고 있더라.

 

군대리아가 나오는 날을 기다려 건빵에 들어있는 설탕을 뿌려서 먹었다는 이야기,

스프가 있었어야 했는데 아쉽다는 이야기 등

 

군대리아에 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꺼 하나, 와이프꺼 하나를 만들었는데

패티가 하나밖에 들어있지 않아, 와이프에게 줄 버거는 패티를 넣어서 만들고 본인껀 햄과 치즈를 넣어 만들었다.

군대리아에도 햄을 줬었는지는 기억이 오락가락 한다. 치즈는 분명히 줬던 것 같은데..

 

그런데 버거 2개를 만들려면 패티도 2장이 들어있어야지 왜 1장이란 말인가?

군시절 때는 줘도 안먹던 패티인데, 괜히 아쉽네.. 

 

닭다리 셋팅으로 군대리아 느낌을 물씬 내봤다.

밀리터리버거로 군시절 추억 회상 완료.

어제 먹다남은 치킨이 있어 같이 올려놨다.

 

그 시절에도 군대리아가 나오는 날엔 튀김옷만 잔뜩 묻은 닭튀김이 함께 나오곤 했었는데,

정말 스프만 있었다면 완벽한 군대리아를 재연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맛도 뭐 내 딴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와이프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는데, 병장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맛이없지.

이등병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뭐든 맛이 없으랴.

밀리터리버거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냈더니 보인 반응.

 

밀리터리버거 사진을 보내자 군필자 친구들이 보인 반응이다.

 

내 생각엔 롯데리아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가짜사나이 등이 유행하면서 군 시절 컨셉을 가지고 오고 싶었던 것 같은데,

대한민국 군필자 절반만 이런 반응이라면 롯데리아 대박날듯 싶다.

 

총평.

롯데리아가 출시한 밀리터리버거는 맛보다는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요소가 더 많은 음식이다.

 

 

본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제품을 구입한 뒤 작성한 후기로

어떠한 대가에 따라 작성된 게시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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