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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의자 / 커밋체어 스킨 교체 / 발리스틱스 '메이스터시트'로 스타일 변신하기 (feat. 네추럴마운틴몽키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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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의자 / 커밋체어 스킨 교체 / 발리스틱스 '메이스터시트'로 스타일 변신하기 (feat. 네추럴마운틴몽키스)

홍시아범 2020. 12. 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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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의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중 하나, 바로 '커밋체어'다.

 

커밋체어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캠핑을 즐기는 일명 '모토캠' 추종자들을 위해 미국의 모터사이클 매니아가 가벼운 우드 소재의 접이식 체어를 제작하면서 탄생됐다고 한다.

 

실제로 커밋체어는 2.4kg의 가벼운 중량150kg의 내하중을 버티는 뛰어난 스펙, 우드의 견고함 등으로 캠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많은 이들에게 선택받는 체어이다 보니 커밋체어를 더욱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 장비들 또한 다양하게 존재한다.

 

커밋체어 추종자들

재미있는 사실은 제조국인 미국보다 일본에서 커밋체어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장비들이 쏟아진다는 사실.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일본의 캠핑문화에서 커밋체어를 그냥 놔둘리가 없지)

 

커밋체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활용법은

커밋체어의 시트를 교체해 개성 있는 캠핑의자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커밋체어는 등받이와 엉덩이 부분이 나뉜 분리형 스킨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의 발리스틱스(ballistics)에서는 등과 엉덩이 부분이 연결된 일체형스킨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발리스틱스(ballistics) 커밋체어스킨과 스킨 교체 전 커밋체어 
기본 초록색 스킨을 국방무늬 스킨으로 교체하는 작업

발리스틱스 커밋체어 스킨의 정식 명칭은 '발리스틱스 메이스터시트'.

코듀라 원단을 이용해 기존 스킨보다 더욱 활용도 높은 짱짱함을 자랑한다.

 

카모충 콘셉트를 지향하는 본인은 우드랜드 디자인, 일명 개구리 문양의 스킨을 구입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스킨을 판매 중이나, 역시나 발리스틱스는 카모 문양 스킨이 진리다.

 

등받이 부분이 연결되어있는 나사
엉덩이 부분이 연결되어있는 나사

스킨 교체 방법은 간단하다.

커밋체어의 나사를 죄다 풀 필요 없이, 스킨이 연결되어 있는 양방향 총 4개의 나사를 풀어준 뒤 새로운 스킨을 끼워주는 방식이다.

 

십자드라이브가 들어가지 않는 렌치나사가 존재한다.

스킨 교체 시 주의해야 할 사항 하나는 바로 렌치 나사의 유무다.

 

커밋체어는 뽑기 운에 따라 일반적인 십자(十)나사가 아닌, 렌치 나사가 사용된 체어들이 존재한다.

본인의 경우, 구입한 2개의 커밋체어 중 하나의 커밋체어에서 렌치 나사가 사용됐음을 확인했다.

 

스킨 교체를 위해선 일반적인 십자 드라이버와 인치(inch) 사이즈의 렌치를 푸는 장비가 필요하다.

렌치 나사를 푸는 장비를 구입하면 간단한 해결 방식 같지만, 커밋체어는 미국에서 제조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하는 렌치 장비가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육각 렌치가 사이즈 오류로 나사를 풀지 못하고 헛도는 것.

 

때문에, 커밋체어의 렌치 나사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 inch 기준의 렌치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본인 또한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렌치 장비를 3개나 구입하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다이소에 맞는 사이즈의 장비가 있다.

집에서 가까운 철물점에서도 미국 사이즈 기준의 렌치 장비를 판매하지 않아 멘붕에 빠져있던 찰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던 다이소에서 맞는 장비를 구입할 수 있었다.

 

다이소에서 파는 모든 렌치 장비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진상의 장비는 아이러니하게도 나사가 풀리더라.

커밋체어 렌치 나사 때문에 문제가 생기신 분들은 가까운 다이소에서 사진과 같은 장비를 한번 찾아보시길.

 

나사를 풀면 접지부를 고정시키는 고무패킹이 나온다

나사를 풀면 접지 부분의 마모를 막아주는 고무패킹이 나온다.

스킨 교체 후 고무패킹을 다시 끼워줘야 하기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져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킨 교체 방법    

커밋체어의 나사를 푼 뒤 기존 스킨을 빼주고 새로운 스킨을 등받이에서 엉덩이 부분 순서로 끼워 교체해주면 된다.

고정 나사를 뺀 상태이기 때문에 의자가 중심을 못 잡고 흐물거릴 수 있다.

바닥에 내려놓고 잘 고정시킨 뒤 스킨을 교체해주도록 하자.

 

스킨 교체 후 커밋 상하단의 지지대 설치모습 

커밋체어 스킨 교체 후 가장 어려운 작업은 바로 의자의 상하에 위치한 활 모양의 지지대를 다시 조립하는 일이다.

 

스킨이 너무 짱짱한 나머지, 지지대를 벌려서 꽂아 넣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스킨 교체 중 가장 많은 인내력이 요구되는 부분.

 

스킨 자체가 찢어질 것 같은 위험이 느껴지진 않으나, 힘을 주다 손톱이 부서지거나 손가락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이니, 차근차근 화를 억누르고 꽂아주도록 하자.

(한번 꽂으면 다시는 빼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게 된다)

 

커밋체어 연장다리 (feat.네추럴마운틴몽키스)

풀었던 나사를 다시 조립해줌으로써 커밋체어 스킨 교체는 마무리.

하지만 완벽한 커밋체어를 위해서는 의자의 다리 부분이 상하지 않게끔 보호장비를 착용시켜주는 게 좋다.

 

'연장다리'라 불리는 이 장비는 땅에 닿는 밑부분의 마모를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의자의 높이 또한 적절하게 높여준다.

 

커밋체어 자체가 그리 높은 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앉았을 때 무릎이나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 연장다리 장비를 통해 커밋체어의 기본적인 높이를 높여줄 수 있다. 

 

네추럴마운틴몽키스 120사이즈

기존 커밋체어에서 만든 연장 다리도 존재하나, 본인은 일본의 '네추럴마운틴몽키스'라는 브랜드에서 제작된 연장다리를 구입해 설치했다.

 

'네추럴마운틴몽키스'는 커밋체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장비들을 제작하는 일본 브랜드로 유명한데,

기존 커밋체어 브랜드에서 나온 연장다리와 달리 네추럴마운틴몽키스는 100, 120, 150 사이즈 3가지 중 자신에게 맞는 높이의 연장다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20 높이의 연장다리를 의자 뒤 2개의 다리에만 꽂아주는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여유가 있다면, 4개의 다리 모두에 꽂아줘도 좋다.

4개의 다리에 모두 꽂을 시에는 앞쪽에는 100사이즈, 뒤쪽에는 150 사이즈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120사이즈를 사용했을 경우, 앞다리에는 원형고무캡을 끼워주도록 하자.

120사이즈를 뒷다리에만 사용한 본인의 경우에는, 앞다리의 마모를 막기 위해 원형고무캡을 구입했다.

굳이 의자 높이를 높이지 않아도 된다면, 이 원형고무캡을 구입해 4개의 다리에 꽂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다만, 아예 보호장비 없이 의자를 사용하기에는 우드 체어 특성상 훼손이 불가피하기에, 꼭 원형고무캡이라도 구입해 이용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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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블로그에서 추천받았던 사이트. 본인 또한 이 사이트에서 구입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만족스럽다.

커밋체어에 맞는 원형고무캡은 25사이즈가 적당하다.

 

스킨 교체를 완성한 커밋체어

스킨 교체로 새롭게 태어난 커밋체어.

 

확실히 기존 커밋체어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가격적인 부담은 있지만, 개성 있는 캠핑 기어를 원한다면 스킨 교체를 통해 커밋체어를 재탄생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본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제품을 구입한 뒤 작성한 후기로

어떠한 대가에 따라 작성된 게시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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