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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케이펫페어 솔직후기 / 가볼만한 업체 추천!

홍시아범 2020. 11.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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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박람회인 케이펫페어가 일산 킨텍스에서 20일 개막했다.

코로나로 인해 올 초 반려동물 박람회가 죄다 무산된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면서 킨텍스 측에서도 개최를 허락한 모양이다. 

물론, 현시점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이미 진행된거 뭐 어쩔 도리가 있나.

 

앞서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렸던 케이펫에 방문해 엄청난 실망감을 안고 돌아온 바가 있어,

이번 케이펫은 나름 기대를 가졌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과 만족감이 뒤섞였던 박람회였다는 생각이다.

 

2020 케이펫페어 입구의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본인 확인을 위한 행렬이 늘어서있다.

20일 개막 첫날, 11시쯤 와이프와 킨텍스 도착.

코로나로 인해 출입에 제한이 생기면서 입구부터 줄이 늘어선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QR코드를 통해 본인 확인 동의를 얻으면 스티커를 붙여주는 방식으로 출입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단 1명의 직원이 나와 이걸 확인하고 있더라.

 

QR코드를 이용해 본 적 없는 이들까지 직원 한 명이 일일이 케어를 하고 있다 보니,

뒷사람들은 스티커를 받기 위해 무작정 앞에 사람들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직원 둘셋은 붙여야 그나마 원활한 출입이 가능할 듯 보였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런 사소한 거에 불만을 털어놓으면 불평맨밖에 더 되겠어?'

...라고는 하지만 줄을 서면서 너무 추웠기 때문에 아쉬운 점 ①번으로 지정.

 

케이펫 박람회 내부 모습

케이펫은 반려동물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인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전시관을 꽉 채웠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새로운 업체들이 꽤나 많이 보였는데,

매번 참가하던 업체들 중 코로나를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업체들이 꽤나 있어, 그 빈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국에 이 정도 업체들을 끌어모은 것만으로도 케이펫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먼저,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간식, 사료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는 모양새다.

드라이룸이나 샤워시설 등 미용 관련 기기는 이발기, 가위 등 소형장비를 판매하는 리케이 등을 제외하면 참가하지 않은 듯 보인다. (다운이엔지가 참여했으나 수제간식 타이틀을 가지고 참여했다)

미용 관련 장비를 보고자 한다면 이번 박람회는 패스하길 바란다.

 

고양이 관련 집사들도 꽤나 볼 게 없다. 그나마 볼 것이라곤 츄르 간식과 캣타워 정도.

케이펫이 매년 지적당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반려견에 비해 반려묘 관련 업체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낮다는 점이다.

이는 고양이 전용 박람회의 시초 격인 궁디팡팡 이후 케이펫 또한 케이캣페어를 따로 신설하는 등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어쨌든 미용 및 대형기기 업체 및 반려묘 관련 업체의 부재가 이번 케이펫의 아쉬운 점 ②번 되시겠다.

 

동결건조사료 스텔라츄이스

앞서 얘기했듯 이번 박람회에는 새로운 신생 업체들이 꽤나 많이 참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동결건조사료의 위력을 느낄 수 있던 박람회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스텔라츄이스는 이번 박람회에 꽤나 큰 부스 형태로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더라.

최근 SNS를 통한 핼러윈 이벤트부터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효과가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박람회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경험은 많지 않아서였는지, 조금은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계산 때문에 부스 방문객에 대한 응대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는.. 우리 옆에 서있던 손님도 짜증을 내며 나가더라.

게다가 제품 밑에 가격표가 표기되어 있질 않더라.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북적거리는 부스 내에서 가격을 물어봐도 답해주는 직원이 없다면, 그냥 붙여놓는 게 낫지 않을까.

 

나도 박람회에 참여해봤지만, 사실 이런 자리에서는 많은 준비를 하더라도, 갑자기 사람이 몰려들면 모두를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물며 박람회 경험이 많지 않은 업체들에게 한두 개 컴플레인은 일도 아니다.

사람이 북적거리던 스텔라츄이스를 예로 들었지만, 몇몇 업체들 또한 똑같은 상황을 빈번하게 목격했다.

금요일부터 이런 상황에 직면했으니 주말에는 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아쉽지만 신생 참여업체의 손님 응대 관련 미숙함이 아쉬운 점 ③번 되시겠다.

 

최근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동결건조사료 '스몰배치'
우리 애들 원픽 '노스웨스트',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가장 훌륭한 사료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케이펫은 몇몇 아쉬운 점을 제외하고는 꽤나 만족감도 높은 박람회였다. 

특히, 동결건조사료를 먹이고 있거나, 사료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견주분들이라면 이번 케이펫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스텔라츄이스, 스몰배치, 노스웨스트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가격적인 메리트를 원한다면 롬(ROAM) 동결건조 사료가 1+1 행사를 하고 있으니,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악마같은 가격, 하지만 박람회에서는 안사면 후회되는 제품 중 하나 '지위픽'

가격적인 메리트 또 하나는 지위픽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가격의 부담으로 자주 먹이지 못하는 지위픽이지만, 박람회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갈 때마다 한 박스씩 구입하곤 한다.

온라인 평균가보다 800원~1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통조림을 구입할 수 있으니, 이번 박람회에서 지갑을 오픈할 마인드가 있는 견주라면 이번 기회에 고급사료 한번 먹여보는 건 어떨까.

 

편의점 컨셉을 들고온 바잇미,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이색적인 부스를 원한다면 바잇미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제작 판매하는 바잇미는 SNS를 통해서도 견주들과 많은 소통을 주고받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박람회에서 편의점 컨셉을 들고 나와 방문객들의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사실 박람회에 가면 애들 장난감이나 인형 등은 별 관심이 없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지갑이 열리더라는..

배변패드 등도 세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방문해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집 막내 '릴리'

 

총평.

1. 코로나로 인해 걱정이 많은 이번 박람회지만 신생업체, 특히 동결건조를 포함한 사료 관련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한 만큼 사료구입이나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케이펫 방문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2.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은 박람회다. 이런 시국에 아나브러쉬는 또 강의 후 원데이케어 샘플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던데.. 이거 받으려고 다닥다닥 줄 서있는 풍경이 만들어지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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