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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한남 / 도심 속에서 느끼는 힐링 전시 / '캠핑 에브리웨어'

홍시아범 2021. 8.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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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쉽 스토어

 

한남동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캠핑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진행 중이라 하여 방문했다.

코오롱스포츠 스토어는 첫 방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세련된 건물 외관에 무척 놀랬다는..

 

코오롱 오두막 면텐트 ⓒ코오롱스토어

사실 이번 코오롱 스토어 방문은 최근 핫한 코오롱의 오두막 면텐트를 보기위함도 있었다.

때마침 오두막 텐트에 관심 있는 친구놈이 있어 시간을 내 텐트 구경도 하고, 겸사겸사 전시도 보고 나온다는 생각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두막 텐트를 볼 수 없었다.

 

믿고 쓰는 국산 제품에 가격까지 괜찮다 보니, 텐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져 DP도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볼 수 없다면 도대체 이 텐트는 어디서 볼 수 있다는 건지 생각할수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쉽 스토어, 스튜디오 프레그먼트 / 'CAMPING EVERYWHERE'

어쨌든 전시에 대해 설명하자면, 코오롱 스포츠 플래그쉽 스토어는 1층에 스튜디오와 지하에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1층 스튜디오부터 지하로 연결되는 통로의 모든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전시 기획사인 '글린트'가 참여해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CAMPING EVERYWHERE'.

여름철 즐기는 캠핑의 즐거움과 휴식의 의미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입구부터 자유롭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실제로 전시는 공간에 따라 다양한 구조물과 캠핑장비 등을 이용해 자연에서 느끼는 힐링을 여러 가지 컨셉으로 선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공간은 '휴식'을 컨셉으로 '산'의 지형을 표현한 철제 구조물이다. 이 철제 구조물은 스튜디오 한쪽 벽면을 꽉 채우고 있는데, 자연 속 휴식의 진정한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구조물에 올라가 걸어 볼 수도 있으며, 해먹과 같은 느낌으로 누워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여기에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실제 자연의 소리 등도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게끔 했더라.

 

'비'를 컨셉으로 한 두번째 공간

철제 구조물이 '자연 속 휴식'을 의미했다면 다음은 '비'를 컨셉으로 한 두번째 공간이 등장한다.

 

앞선 철제 구조물이 '자연 속 휴식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을 스피커를 통해 전달했다면, '비'를 컨셉으로 한 공간은 실제 '빗소리'를 전달함으로써 마음의 휴식을 느끼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불면증 환자들의 치료 일환으로 빗소리나 장작 타는 소리 등을 들려준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와 같은 느낌 일려나.

 

'호수'를 컨셉으로 한 세번째 공간

세 번째 공간은 '호수'를 컨셉으로 풀벌레 소리 등을 가미시켜 자연 속 힐링 공간을 선보인다.

 

이 공간은 영상을 통해 물 흐르는 모습을 표현해 마치 실제로 호수를 바라보는 느낌을 받도록 꾸며졌다. 영상 속 호수는 바람으로 인한 물의 흐름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잔잔한 물가를 바라보며 잠기는 사색 등을 표현하려 했던 걸까.

 

사람마다 제각각 느끼는 바가 다르니, 정답은 없다.

어떤 면에서든 힐링을 느꼈다면 성공적인 전시 관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지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코오롱 스토어 

세 번째 공간에 이어 통로를 통해 지하로 내려오게 되면 코오롱 플래그쉽 스토어로 연결된다.

지하까지 연결된 통로에까지도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어있는데, 딱히 머릿속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코오롱 티타늄 식기 용품들

캠핑을 하다 보면 식기 욕심이 발동하는 때가 한 번쯤 온다고 한다.

티타늄 식기들이 꽉꽉 채워진 걸 보면 눈길이 가게 되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

특히 코오롱 제품들은 브랜드 로고가 예뻐서, 더욱 눈길이 간다.

 

연희동 앤트러사이트에서 원두 구입 후 커피 한 잔.

코오롱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개인적으로 캠핑이라는 주제를 넘어, 도심에서 느끼는 잠깐의 힐링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 시간이었던 것 같다.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쉽 스토어 한남에서 진행 중인 'CAMPING EVERYWERE' 전시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지친 본인의 육신에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에서 느끼는 자연 속 캠핑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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