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아범의 투머치 캠핑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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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캠핑 브랜드 / 야간비행캠핑창고 / 행어와 쉘프 기능을 동시에! / 어헨져-어헨져 미니 사용기

홍시아범 2020. 10. 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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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처남이 캠핑의 세계에 제대로 발을 내디뎠다.

우리 부부를 따라 몇 번 다녀보더니, 꽤나 취향에 맞았는지 이미 제품 구입까지 반 이상 끝낸 상태였다.

그런데, 최근 와이프에게 걸려온 처남의 전화 한 통.

 

"누나, 그 컵 하고 식기 걸어놨던 우드 제품 뭐야?"

 

야간비행캠핑창고 어헨져미니(좌)-어헨져(우)

전화까지 해서 물어볼 정도로 처남이 완전 뻑간 이 제품,

바로 야간비행캠핑창고의 우드 행어쉘프 '어헨져' 되시겠다.

 

우리 부부가 쓰는 게 너무 예뻐서 구입했다는데,

내가 알기로는 와이프가 미니 사이즈를 추천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떡하니 일반 사이즈를 구매했더라.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를 쓴다)

 

우리가 '어헨져 미니'를 쓴다니까 본인은 더 큰걸 사겠다며 어헨져를 구입했다고 하더라.

어헨져를 제작 판매하는 <야간비행캠핑창고>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국산 캠핑 기어 브랜드 중 하나다.

기어의 주요 컨셉은 가죽과 우드를 활용한 제품들인데, 제품 모두가 야외에서 쓰기 아까울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본인의 경우, 가스 워머를 찾아보다가 이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가죽 디자인이 어찌나 고급스럽던지 와이프에게까지 사진을 캡처해 보내줬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들이랑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로 워머 구입을 팽시켰던 와이프는 얼마 뒤 '어핸져'에 눈이 돌아가게 되는데..

 

어헨져미니의 전면부 모습 / 어헨져미니-하이버전-황동브라켓 패치

본론으로 돌아와 어헨져는 사이즈에 따라 어헨져 미니와 어헨져 2가지 구성으로, 우리 부부가 사용 중인 제품은 '어헨져 미니' 제품이다.

 

어헨져 미니 제품의 경우에는 하이 버전과 로우 버전 2가지로 높이 선택이 가능하다.

야간비행 스토어에 기제 된 어헨져 미니의 하이 버전 높이는 81.5cm, 로우 버전은 57cm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은 하이 버전으로, 로우 버전은 체어에 앉았을 때 행어를 활용하기 알맞은 높이로 제작된 듯하다.

 

어헨져 미니의 브라켓 부분

어헨져 미니는 상판과 다리 부분을 체결하는 브라켓 또한 황동과 함석 2가지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다.

황동의 경우 선택 시 3만 원이 추가되는데, 기어 자체가 눈에 띄는 제품인 만큼 금칠을 해주는걸 강력추천.

어헨져미니 조립방법

어헨져 미니는 선반으로 쓰이는 상판과 체결 다리 2개 구성으로, 

집게처럼 제작된 다리 부분의 브라켓을 상판에 끼워 맞추는 형식으로 조립해 이용 가능하다.

 

본인의 경우, 상판에 다리 하나를 먼저 꽂은 뒤 몸으로 상판 무게를 지탱하며 나머지 하나를 체결하는 식으로 조립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리 2개를 먼저 세워놓고 상판을 올린 뒤 브라켓을 고정하는 방식이 더욱 쉬울 듯하다. (여태껏 왜 저렇게 했지?)

 

어헨져미니의 브라켓 체결방식

다리와 상판을 체결할 때는 집게 모양을 활용한 브라켓을 상판에 찝어 눌러 고정시키면 된다.

아쉬운 점은 체결 방식이 찝어 누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손상이 불가피하다.

 

물론, 사용 시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니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하다.

캠핑 기어의 손상을 최소화시키고 싶다면, 브라켓 체결 시 항상 같은 부분을 찝어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조립하도록 하자.

 

어헨져 전면부 모습

이제 처남이 구입한 어헨져 제품을 살펴볼 차례.

어헨져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철제 행어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어헨져 미니와 달리, 철재 행어가 앞뒤를 두르고 있어 더 많은 제품을 걸어 놓을 수 있으며,

굳이 행어후크가 없더라도 시에라 컵과 같이 손잡이가 있는 제품들을 걸어두는 데 더욱 용이한 것 같다.

(행어후크는 제품 구입 시 랜덤 색상으로 5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선반으로 이용되는 상판 또한 어헨져 미니와 비교해 폭이 더욱 넓게 제작됐다.

어헨져의 상판 폭은 29.5cm 어헨져 미니는 18.5cm로, 수치로만 따져 봐도 어헨져의 상판이 훨씬 넓다.

 

어헨져 상판에 사이즈가 큰 기어들을 올려 활용하고 싶다면, 어헨져 미니보다는 폭이 넓은 어헨져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어헨져 조립방법

어헨져는 철재 행어와 2개의 다리결합부 구성으로, 조립방법은 양 다리에 철제 행어를 꽂은 뒤 상판을 올려주는 방식이다.

 

어헨져는 조립 방법 또한 어헨져 미니에 비해 조금 더 수월한 편인데, 

행어를 꽂았을 때 다리가 바닥에 안전하게 지탱되어 몸을 쓰거나, 큰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어헨져미니와 어헨져 사이즈 비교, 미니라는 말만 붙었을 뿐 비슷한 사이즈다.

처남이 처음 어헨져를 구입한다고 했을때 어헨져 미니 구입을 추천했던 이유는 바로 사이즈 때문이었다.

우드 기어인 만큼 사이즈와 무게를 생각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우리 부부가 어헨져 미니를 처음 구입했을 때 생각보다 너무 큰 사이즈에 당황했기 때문.

 

때문에, 일반 어헨져 제품은 미니에 비해 당연히 더욱 큰 제품일 것이라 생각했던것이다.

 

어헨져 미니 패킹시(좌) 어헨져 패킹시(우)

그런데 이번에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본 결과, 사이즈면에서 두 제품은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 어헨져가 그렇게 큰 것도, 어헨져 미니가 그렇게 작은 제품도 아니라는 것.

 

두 제품의 패킹 시 모습만 봐도 일반 어헨져 제품의 폭이 넓은 만큼 접었을 때 더 커보일 수는 있으나, 어헨져 미니에 비해 더욱 얇게 패킹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무게는 철재 행어가 포함되어 있는 어헨져가 12kg으로, 7~8kg인 어헨져 미니보다 4~5kg 정도 더 무거운 편이다.

 

로고부터 퀄리티가 좔좔 흐른다

총평

 

1.

어헨져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캠퍼라면, 사이즈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본인 또한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미니' 사이즈를 구입한 경우인데, 사이즈보다는 활용도와 디자인을 더욱 따져보길 바란다.

 

2.

우드로 제작된 제품인 이상 무게와 부피 문제는 언급해봤자 입만 아프다.

야간비행 사장님 또한 SNS에 자사의 어헨져 제품에 대해 크고, 무거우니 구입을 심사숙고하라고 직접 말씀하시더라.

본인의 경우, 와이프에게 '우리의 문제는 차라며.. 더 큰 차로 바꿔야 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현재 어헨져를 잘 활용하고 있다.

어차피 우드 캠핑 기어를 구입하려고 하는 이상, 무게와 부피보다는 퀄리티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라!

 

 

본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제품을 구입한 뒤 작성한 후기로

어떠한 대가에 따라 작성된 게시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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